날씨가 추운 날 아차산역에 가게 되었습니다. 날씨보다도 바람이 많이 불어서 지하철역에서 떨어져 있는 카페를 가기가 힘들겠다 싶었습니다. 바람이 어찌나 많이 불던지 그냥 아무 곳이나 들어가자 싶은 마음이 들더라고요. 지하철역에서 가까운 카페로 들어가기로 했습니다. 아차산역 1번 출구로 나오면 바로 보이는 첫 번째 골목, 파리바게트와 맘스터치 사이로 들어오자마자 보이는 커피킹으로 가보았습니다.
밖에서 보았을 때에는 매장이 작아 보여서 앉을 곳이 있을까 싶었지만 나하나 앉을자리는 있겠지 싶은 마음으로 문을 열고 들어갔습니다. 생각보다 안으로 앉을자리가 많아서 깜짝 놀랐습니다. 겉으로 봤을 땐 전혀 그렇게 보이지 않았거든요. 다행히 잘 왔다 싶었습니다.
바람이 많이 불어서 멀리 가있기도 힘들고 했는데 따뜻한 피난처 같은 카페였습니다. 커피킹은 실내좌석뿐만 아니라 실외에도 앉을 수 있는 좌석들이 있었습니다. 바깥에서만 보고 지나칠 뻔했는데 안에 이렇게나 넉넉한 공간이 있다는 점이 새삼 신기했습니다.
☆ 커피킹 이용안내 ☆
위치 : 서울 광진구 천호대로 655
전화 : 02-447-3469
영업시간 : 매일 오전 10시 ~ 오후 10시
다양한 메뉴가 있는 커피킹이었습니다. 커피킹에서는 커피 메뉴를 디카페인으로도 변경이 가능했습니다. 게다가 쿠폰도 주는 곳!ㅋㅋ 홍차 밀크티의 경우에는 얼그레이, 잉글리시 블랙퍼스트, 요크셔 골드 중에서 선택할 수 있다는 점도 커피킹의 특징이었습니다. 다양한 선택이 가능한 곳이라 누구나 부담 없이 올 수 있는 곳일 것 같습니다.
저는 추운 날인만큼 따뜻한 카페라떼로 주문을 했습니다. 커피킹의 커피는 저온 추출과 숙성을 고집하고 있다고 합니다. 커피의 맛과 위생을 고려한 국내 유일의 전용 더치 셀레를 특수 제작하여 추출하고 있다고 하는데 매장에서는 더치커피가 담겨있는 더치 셀레를 볼 수 있었습니다. 7℃의 깊을 맛을 자랑하는 더치커피는 독특한 향을 자랑하고 있다고 하니 궁금했습니다. 커피킹의 커피맛을 기대하며 자리를 잡고 앉으니 커피를 내어 주셨습니다.
고풍스러워 보이는 잔에 담겨온 따뜻한 카페라떼 한잔은 얼어붙은 손을 녹이기에는 충분했습니다. 진한 듯 가벼운듯한 맛이 특징이었습니다. 깔끔함이 인상적이었던 카페라떼였다고 생각됩니다.
요크셔 골드로 골라본 홍차 밀크티입니다. 잉글리시 블랙퍼스트와 얼그레이는 자주 접해보았는데 요크셔 골드는 처음인 것 같습니다. 부드럽고 달달한 맛이 인상적이었습니다. 다만 향이 조금만 더 진했더라면 좋았겠다 싶은 조금의 아쉬움은 있었지만 말입니다.
추운 날 들어오기 좋은 따뜻한 느낌을 주는 카페의 분위기가 마음에 들었습니다. 회색과 푸른색으로 칠해진 벽과 바닥이 조화를 이루며 따뜻하면서도 여름에는 시원한 기분도 느낄 수 있도록 꾸며놓은 것 같았습니다. 크리스마스가 지났지만 그대로 자리하고 있는 트리 장식도 눈길을 끄네요~ 눈사람이 너무 귀여운 것 아닌가요??
지하철역에서 가까운 카페 중에 괜찮은 곳을 찾는다면 아차산역 1번 출구와 매우 가까운 커피킹을 추천하고 싶습니다. 추운 날에 너무나 반가웠던 카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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