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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생활/두루두루문화

이건희컬렉션 특별전 한국미술명작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

by Erinnerung_ 2021. 12.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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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7월 21일부터 2022년 3월 13일까지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 1 전시실에서 무료로 진행되는 'MMCA 이건희 컬렉션 특별전 한국미술명작' 전시회에 다녀왔습니다.

 

 

 

미술에 소질이 없는 탓에 미술을 가까이하지 않아 전시회는 많이 다녀본 편은 아닙니다. 그래서 이번 국립현대미술관에도 처음 방문하게 된 것인데 전시회로 다녀본 곳 중에서 가장 좋았습니다. 외관뿐만 아니라 실내까지 예술적인 공간이라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일찍 도착해서 마신 차 한잔도 매력적이었습니다. 그래서 이번을 계기로 다른 전시회도 종종 보러 와야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 관람안내※
관람시간) 월, 화, 목, 금, 일요일: 10:00 ~ 18:00 / 수, 토요일: 10:00 ~ 21:00 (18:00 ~ 21:00 야간개장)
휴관일) 1월 1일, 설날, 추석
관람료) 통합관람권(기획전) 4,000원 / 매월 마지막 수요일 문화가 있는 날은 무료관람일
주차) 운영시간(매일) 오전 8시 ~ 오후 11시, 시간당 3,000원
주소) 서울시 종로구 삼청로 30(소격동) (우) 03062
전화) 02-3701-9500

 

이번 특별전에서는 한국미술명작들을 중심으로 20세기 초중반 한국 근현대 작품 중 50여 점에 대한 전시가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전시실에 입장하면 가장 먼저 백남순 화가의 <낙원>을 시작으로 수용과 변화, 개성의 발현, 정착과 모색이라는 세 가지의 큰 틀에서 전시가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미술에 대해 잘 알지 못하는 사람도 한 번쯤은 들어봤을 법한 화가들과 작품이 전시되어 있으니 정말 좋은 기회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간단하게 알고만 있었던 작품을 실제로 보면서 어떻게 이렇게 표현할 수 있었나에 대해 살펴보고 이 작품이 한국미술에 어떤 영향을 끼쳤을지를 생각하 보면서 감상할 수 있다는 것은 특별전이 주는 큰 감동이었습니다. 마치 미술 교과서를 실제로 보고 있는 듯한 기분이었습니다.

 

장욱진 화가의 공기놀이를 비롯해 이중섭 화가의 황소 등 전시회에 오기 전부터 실제로 볼 수 있다는 생각에 기뻤던 작품들을 보니 정말 좋다는 생각밖에 들지 않았습니다. 작품 하나하나 너무 가치 있고 귀중한지라 꼼꼼하게 보았더니 시간이 정말 잘 가더라고요. 반 정도 본 것 같은데도 시간이 많이 지나있어서 초조한 마음마저 들었습니다. 

 

 

저는 이 전시회에서 유영국 화가님의 작품을 실제로 볼 수 있게 된 것이 가장 큰 영광이었습니다. 훌륭한 화가들이 많은 중에도 자신의 마음에 유독 드는 작품들이 있을 것입니다. 저에게는 바로 유영국 화가님의 작품이 그러한데요, 어느 미술 관련 책 속에서 보았던 강렬한 색감으로 표현된 작품들이 인상적이었기 때문입니다. 이번 전시에서 보았던 작품들도 역시나 강렬함이 느껴지는 것들이었습니다. 그래서 퇴장하기 전에 다시 돌아가서 작품을 한 번 더 보고 돌아왔습니다.

 

 

박수근 화가의 몇몇 작품들을 국립현대미술관 덕수궁관에서 열리고 있는 '박수근 : 봄을 기다리는 나목'이라는 전시회에 있어서 볼 수 없었지만 덕분에 덕수궁관에 가야 할 이유가 하나 생긴듯해서 오히려 기뻤습니다. 조만간 덕수궁관에 가서 박수근 화가의 작품들을 열심히 감상해야겠습니다!

 

이번 전시회를 보고 나니 이건희 회장님의 작품을 보는 안목은 다시 봐도 놀라웠습니다. 볼 때마다 감탄하는 전시회, 기증된 작품들을 더 많이 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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