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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생활/두루두루문화

[사적271호] 경희궁

by Erinnerung_ 2021. 12.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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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희궁은 광해군 때 지은 궁궐로 1623년에 완공한 궁궐입니다. 경덕궁이라고 불렸던 경희궁은 경복궁의 동쪽 궁궐인 창덕궁과 창경궁을 동궐이라 부르며 경희궁은 서궐이라 불렸다고 합니다.

 

 

 

 

<경희궁 관람정보>
관람시간 : 오전 9시 ~ 오후 6시
휴관일 : 1월 1일 , 매주 월요일
관람요금 : 무료
문 의 : 02-724-0274~6
경희궁 해설안내 : (예약 불필요)일요일 오후 1시, 2시, 3시 / 금요일, 토요일 오후 2시, 3시 

 

경희궁의 정문인 흥화문을 들어가면 멋진 궁궐의 모습이 펼쳐집니다. 뒤에 보이는 자연과 어우러져 더 멋져 보입니다. 흥화문은 일제가 1932년 이토 히로부미를 위한 사당인 박문사의 정문으로 사용하기 위하여 흥화문을 떼어갔다고 합니다. 원래는 현재의 구세군 빌딩 자리에서 동쪽을 바라보고 있었는데 현재의 위치에 이전하여 복원한 것이라고 합니다.

 

 

경희궁의 정전인 숭정전과 편전인 자정 전을 둘러보니 다른 궁궐 못지않은 곳이었구나 하는 것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조선 후기에 많은 왕들이 경희궁을 애용했다는 것도 알 수 있게 되었습니다. 정조 즉위식도 이곳에서 거행되었다고 하니 경희궁이 새삼 다르게 느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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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희궁뿐만 아니라 모든 궁궐을 갈 때마다 느끼는 것이지만 계단이 정말 높다는 생각이 듭니다. 다들 계단 오르내리는 것이 큰일이었겠다 싶을 정도로 계단이 높고 따라서 계단이 없는 쪽은 아찔하게 높으니 옛날 사람들은 고소공포증이 있었으면 큰일이었겠다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다른 궁궐들에 비해 작은 규모라 생각했는데 경복궁 중건을 위해 5개의 전각을 제외하고 모두 철거되면서 사실상 궁궐로서의 기능을 상실하고 일제강점기에도 경희궁은 수모를 겪어야 했습니다. 역시나 여기에도 그들의 만행이 가득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일제강점기가 아니었다면 훌륭한 문화유산들을 더 많이 볼 수 있었을 것이라는 생각만 하면 너무나 안타까워 견딜 수가 없습니다.

 

경희궁 터에는 서암과 영렬천을 통해 아름다운 자연 풍광을 이용한 시설들의 면모를 엿볼 수 있습니다. 서암은 태령전 뒤에 있는 기이한 모양의 바위입니다. 샘이 그 속에 있어 예로부터 경희궁의 명물이었다고 하는데 이는 지금까지도 경희궁의 명물입니다. 이 바위는 임금님 바위라는 뜻의 '왕암(王巖)'으로 불려 광해군이 이곳에 경희궁을 지었다는 속설도 있다고 합니다.

경희궁이 원래 훗날 인조가 되는 능양군의 아버지 정원군의 집이었음을 볼 때 왕암이라는 말이 틀리지는 않았나 봅니다.

 

 

 

 

많은 부분이 남아있지 않은 경희궁이라 마음이 아팠지만 관람하기에는 무리 없이 다녀오기 좋은 곳이었습니다.. 다른 궁궐들에 비해 관람객들이 적지만 광화문에서나 덕수궁에서 가깝기 때문에 오기 좋은 곳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경희궁이 좀 더 많이 알려졌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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