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범죄도시 / The Outlaws] (2017년, 강윤성 감독)

 

 

 

얼마 전 '범죄도시 2'가 개봉한다는 소식을 들었습니다. 2017년 10월 3일에 개봉한 ‘범죄도시’의 후속으로 아직 정확한 개봉일은 정해지지 않았습니다. 2022년에 개봉하는 것만은 확실해 보이는 ‘범죄도시 2’를 기다려보며 범죄도시에 대해 써보려고 합니다.

 

 

 

범죄도시는 2004년 금천경찰서 ‘조선족 조폭 소탕작전’을 각색한 영화입니다. 마동석 배우가 형사로 나오는 범죄도시는 설정만으로도 든든합니다. 그것을 영화에서 실제로 보니 더욱 재미가 있더라고요. 영화는 칼부림이 발생한 현장에 등장하는 마석도형사의 모습을 보여주며 시작합니다. 태연하게 통화를 하면서 등장해 칼을 든 남자들을 가뿐하게 제압하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그리고는 사건 현장으로 향해 당구장에서 칼을 맞은 독사파를 찌른 이수파를 찾아 그를 쫓습니다. 그는 마석도형사의 힘을 생각하지 않고 그에게 저항하지만 뺨을 한 대 맞고는 기절하는 모습으로 웃음을 유발합니다.

 

 

한편 서울로 올라온 이 영화의 최대 악당, 장첸과 흑룡파 위성락과 양태가 등장을 합니다. 자신들에게 빌린 돈을 갚지 않은 사람을 잔혹하게 대하는 모습으로 영화의 긴장감을 조성했습니다.

 

 

금천경찰서에서는 잡혀온 이수파의 조직원을 심문합니다. 그는 마석도 형사에게 뺨을 맞은 것으로 모자라 대답을 제대로 하지 않는다는 이유로 진실의 방으로 소환을 당합니다. 진실의 방으로~를 외치는 마석도 형사와 자연스럽게 움직이는 경찰들의 모습이 웃음을 자아냅니다. 이쯤 되면 용의자가 불쌍해질 정도입니다.ㅋㅋㅋ

 

 

 

이수파의 두목을 잡으러 간 마석도 형사는 자연스럽게 조폭을 제압하고 이수파의 두목마저 가볍게 혼냅니다. 그리고는 독사파와 이수파의 두목들을 가볍게 제압하며 화해시키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영혼은 반쯤 상실한 채 미안하다를 외치는 모습이 웃음을 자아냈습니다. 강한 경찰 한 명이 있으니 이렇게나 든든하고 평화로울 수 없습니다.

 

마석도 형사가 떠난 자리, 독사파의 두목은 연락을 받고 찾아가고 그곳에서는 장첸이 있었습니다. 조직원 대신 돈을 갚으라는 장첸을 자극한 독사는 잔인하게 죽음을 맞게 됩니다. 시종일관 잔인한 모습의 흑룡파의 모습이 무서웠습니다.

 

 

춘식이파가 운영하는 룸살롱에 흑룡파가 와서 지배인의 팔을 잘라버리고 경찰들은 조사를 통해 그들의 존재를 알게 됩니다. 경찰들이 그들을 찾는 중에도 장첸과 그 일당은 이수파를 협박하고 주변 상인들을 협박하며 돈 되는 일이라면 뭐든 하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마석도 형사가 아끼는 소년 왕오네의 연길식당에서 흑룡파를 마주친 형사들은 그들을 잡기 위해 작전을 펼치지만 막내 형사 강홍석이 화상을 입고 정보과로 옮깁니다. 한편 위성락과 양태를 잡기 위해 쫓는 이수파와 그런 이수파를 쫓는 형사들, 결국 위성락은 마석도 형사에게 제압당해 잡히고 양태는 도망칩니다. 마석도 형사에게 잡혀온 위성락에게는 전변호사님이 기다리고 있었습니다.ㅋㅋㅋ

 

 

이수파에게 복수하기 위해 무지막지하게 폭력을 휘두른 흑룡파는 춘식이파와도 싸움을 벌입니다. 독사파의 행동대장이었던 도승우를 죽이는 장면 역시 잔인합니다. 도로 한복판에서 거침없이 칼로 찌르는 모습 또한 충격적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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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인들의 도움을 받아 조직원들의 정보를 알아낸 형사들은 중국으로 가게 된 위성락을 이용해 장첸을 잡으려 합니다. 의심 많은 장첸은 위성락도 의심하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이전에 식당에서 형사들과 마주쳤을 때도 예리한 모습을 보여주었는데 역시 악력은 남다르다 싶었습니다. 그렇게 함정에 빠진 장첸 일당을 잡으러 간 형사들이었지만 쉽게 잡힐 장첸이 아니었습니다. 장첸은 춘식이파를 습격하러 간 것이었습니다. 경찰서 앞에서 장첸을 마주친 홍석은 장첸을 쫓아가고 형사들도 따라와 양태를 잡았습니다.

 

 

도망친 장첸이 간 곳은 연길식당이었습니다. 그곳에서 자신들을 신고한 사진을 발견한 장첸은 왕오와 할아버지를 공격합니다. 병원에 실려 가게 된 왕오는 마석도 형사에게 장첸이 중국으로 간다는 것을 알려줍니다.

 

 

 

혼자야? 어, 아직 싱글이야. 장첸역의 윤계상 배우님과 마석도형사역의 마동석 배우님의 애드리브가 돋보이는 장면이었습니다. 마석도 형사는 공항 화장실에서 장첸을 무지막지한 힘을 제압하며 통쾌함을 안겨주었습니다. 그리고 강홍석 형사는 강력계에 복귀해 한층 더 강해진 모습을 보여주며 영화는 끝이 났습니다.

 

 

마석도형사의 강한 모습에 든든함에 잔인함도 감수하며 볼 수 있었던 영화 ‘범죄도시’였습니다. ‘범죄도시 2’에는 마석도형사역의 마동석 배우님이 그대로 나오시고 악역으로 강해상이라는 인물로 손석구 배우님이 나오십니다. 장첸보다 강한 인물이라고 하는데 얼마나 더 강할지 벌써 무섭기도 하고 기대도 됩니다.